<누굴 탓하리>
방 준
산속에서 저절로도 잘 크는 송이버섯
나도 송이버섯으로 태어났으면 몸값이나마 할걸
열심히 자란 것밖에 잘못이 없는
과원의 사과, 배, 딸기는
사람 손이 갔어도 상한 것이 많더라
부모와 형제자매 얼굴본지 오래되니
외국나들이 누군들 좋아서 하겠나
사계절은 반복되며 변함이 없는데
한 살 또 더 먹었다고 누굴 탓하랴
《该责怪谁》
方 俊
那些深山里的松菇长势很好
如果我出生时也像它们,有好的身价
我也会努力生长,不犯错误
即使像果园里,那些被人用手
弄得伤痕累累的苹果、梨和草莓一样
已经很久没有见到家人了
身在异乡,那里会有谁喜欢他们呢?
四季反复,没有变化
可我又长了一岁,该责怪谁呢?
(安生/译)
<거리> (시조)
방 분
어머니는 언제나 내 맘속에 있는데
바다건너 계신 곳이 너무나 멀어설가
눈물이 옷깃 적셔니 서리꽃 피어나네
《距离》 (时调)
方 俊
哦,母亲,您总是在我心中!
那大海的对面,又是多么遥远啊
眼泪打湿了衣裳,这些霜花还在盛开
(安生/译)
<불러보고 싶네 대답 없는 그 이름>
또 보고 싶어지네 그 얼굴 선히 떠오르네.
점점 더 그리워 한번 불러보고 싶네
아버지!
마음속으로 부르니 어찌 대답이 있을까
손수 차려주시던 밥상
밥은 식구들이 같이 먹어야 맛있다며
한술 떠도 밥상에 모여 앉으라더니
차비라며 단돈10원이라도 꼭꼭 챙겨주시던 손길……
눈빛 하나 몸짓 하나 숨소리 한 가닥……
좋았던 일들밖에 떠오르지 않네
그저 무릎아래 한번만이라도 편히 자고픈 소망인데
이제는 이루어질수 없네……
하늘나라 계신 아버지……
《呼唤着你,那没有回答的名字》
想起你,你的脸就清晰地浮现在脑海里
想念愈深,就再一次这样呼唤你:
——父亲!
心中不断呼唤着你,却没有回答
桌子上已经准备好了饭菜,和家人一起享用该有多好
哪怕围坐一起吃一口也好啊
想着为了十元车费也要把它紧紧攥着塞给我的你的手
想着那个眼神、动作还有呼吸
想着那么多美好的事情
想着在你膝下再熟睡一次
……
可如今,都无法看到了
父亲,在天堂的父亲!
(安生/译)
답글 남기기